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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독서] 공정하다는 착각(3) 마지막
    독서 2021. 4. 20. 01:54

    결론 : 능력, 그리고 공동선

     

    P.348

     

    장벽을 허무는 일은 좋다. 누구도 가난이나 편견 때문에 출세할 기회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.

    그러나 좋은 사회는 '탈출 할 수 있다'는 약속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.

    사회적 상승에만 집중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사회적 연대와 시민의식의 강화에 거의 기여하지 못한다.

    심지어 우리보다 사회적 상승에 보다 성공적인 나라라도 상승에 실패한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, 그리고 스스로를 공동체 구성원으로 여길 수 있도록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. 우리가 그러게 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능력주의적 학력이 없는 사람의 삶은 더욱 힘덜어졌다.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소속이 어디인지 정체성을 의심하게 되었다.

     

    [내 생각] 

     

    마지막 문장이 와닿았다. 내 소속이 어디고 정체성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다.

    와닿아서 문단을 썼지만, 어떻게 정리를 해야될지 모르겠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<<평등 Equality>>

    사회적 복지는 응집과 연대에 달려있다. 그것은 단지 사회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높은 수준의 일반 문화, 그리고 강력한 공동 이해관계 의식의 존재를 내포한다. 개인의 행복은 각자가 자유롭게 새로운 안락과 명성의 자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뿐 아니라, 존엄과 문화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함도 요구한다. 후자는 반드시 출세할 것을 요하지 않는다.

     

    [내 생각]  

     

    근 일주일간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볼 때(물론 특별한 일이니 뉴스에 나오는 것이지만) 위의 것들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.

     

     

    p.353

    다만 서로 다른 삶의 영역에서 온 시민들이 서로 공동의 공간과 공공장소에서 만날 것을 요구한다.

    이로써 우리는 우리의 다른 의견에 관해 타협하며 우리의 다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.

   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공동선을 기르는 방법이다.

    대체 왜 성공한 사람들이 보다 덜 성공한 사회구성원들에게 뭔가를 해 줘야 하는가?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우리가 설령 죽도록 노력한다고 해도 우리는 결코 자수성가적 존재나 자기충족적 존재가 아님을 깨닫느냐에 달려 있다.

    사회 속의 우리 자신을, 그리고 사회가 우리 재능에 준 보상은 우리의 행운 덕이지 우리 업적 덕이 아님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.

     

    [내 생각]  

     

    능력주의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.  같은 공간에 있는 것으로 어떻게 타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줬으면 이해하기에 좋았을 것 같다.

    (추가적인 설명이 있는 거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)

    위의 글을 보면서 손흥민이 생각났다. 자신이 정말 죽도록 노력했으면서 자신은 항상 운이 좋다고 인터뷰하는 손흥민. 

    글을 다 읽고도 시원한 느낌이 아니라 찝찝한 느낌이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책을 산지 2달 정도만에 책을 다 읽게 되었다.

     

   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,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,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.

   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이 책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 것 이다.

    정리되지 않는 나의 말에 공감을 해주는 친구도 있었고,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며 북한쪽으로 가라는 친구들도 있었다.

    나 역시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가 명확하게 그려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.

   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했던 이유는, 저자가 말하는 사회가 나의 환경 및 뉴스에 많이 발생하는 현상이었고,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능력주의 아래에서 살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.

    박웅현님이 [여덟단어]에서 말하셨던 보이지 않는 권력에 굴복하면서 말이다. 

     

     

    자기전이나, 주말에 조금씩 읽으면 좋은 책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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